인천 기초단체장 10명 중 3명은 다주택자

입력
2021.03.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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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1,88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1,88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인천의 기초자치단체장 10명 중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0시를 기해 관보에 공개한 올해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허인환 동구청장은 인천 동구 송현동 아파트 1채(면적 79.72㎡)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했다. 허 구청장의 배우자는 동구 송림동 아파트 1채(114.53㎡)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아파트 1채(115.02㎡) 외에 모친으로부터 상속 받은 경북 안동시 용산동 근린생활시설(건물 면적 121.00㎡)을 본인 소유로 신고했다. 김 구청장의 배우자는 인천 서구 가좌동 아파트 1채(53.32㎡)를 갖고 있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배우자가 인천 남동구 간석동 아파트 1채(84.83㎡)와 인천 중구 중산동 아파트 1채(59.13㎡) 등 2주택자였다.

홍인성 중구청장과 이재현 서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2주택은 아니었지만 각각 전세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홍 구청장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 1채(52.20㎡) 분양권과 인천 중구 중산동 아파트 1채(113.00㎡) 전세권이 있다고 신고했다. 경기 의왕시 학의동 아파트 1채(84.94㎡)를 보유한 이 구청장은 인천 서구 경서동 아파트 1채(100.59㎡) 전세권도 소유했다. 고 구청장은 배우자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아파트 1채(97.69㎡)를 소유하고 동춘동의 다른 아파트 1채(99.42㎡)의 전세권을 갖고 있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 1채(199.06㎡)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박남춘 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장정민 옹진군수는 본인과 배우자가 1주택자이거나 전세권만 소유하고 있었다.

인천 기초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단체장은 21억72만원의 이 서구청장이었다. 차 부평구청장은 4억8,69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유 강화군수는 12억7,03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작년보다 4억원 넘게 줄었는데, 이는 그가 소유한 골동품과 예술품 가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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