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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원순 옹호’ 임종석에 “앞으로 그런 일 안 했으면”

입력
2021.03.24 09:48
수정
2021.03.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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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功)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24일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며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긴 그렇지만,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피해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서는 “내곡동 문제는 지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원조 격”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이고, 이해충돌은 공직자로서는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라며 “시장으로서 이 그린벨트를 푸는데 거기에 내 땅이 있고, 이런 절차를 거쳤다고 시민의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며 "압력을 가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는 추후의 문제”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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