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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맞을 화이자, 내일 온다 … 주민센터에 '접종동의서' 내야

입력
2021.03.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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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접종할 미국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4일 항공을 통해 국내 반입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23일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1,300만 명분 중 25만 명분이 24일 오전 7시 45분쯤 UPS화물항공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전국 46개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된다. 이번 물량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 명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백신은 이달 말 25만 명분, 2분기 내 300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지역접종센터도 내달 중 162곳이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직접 주민센터에 가서 접종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거동이 어려울 경우 등을 고려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담당 공무원, 이장·통장·반장 등이 접종 대상을 직접 찾아가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접종 동의 과정을 마치면 각 지자체가 접종 대상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접종 일정을 잡고 안내할 계획이다.

지역 접종센터로 이동이 어려운 도서산간 거주 어르신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외출이나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예진 등 접종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표현이 어려운 경우, 외부로 이동하면 기저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종에서 제외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이 맞을 백신 종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관리시스템은 이달 말 구축이 완료돼 내달 중 개통될 예정이다. 5~6월부터 시작되는 만 65~74세 이하는 인터넷과 전화 등을 이용해 접종 예약을 받는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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