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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나는 서울의 미래...오세훈은 낡고 실패한 시장"

입력
2021.03.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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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게 됐다. 국회 사진기자단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게 됐다. 국회 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자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 실패한 시장, 거짓말하는 시장이냐, 미래를 말하는 박영선이냐"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보궐선거 본선에서 맞붙게 된 오 후보를 "낡고 실패한 시장"으로 규정했다. 오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찬반 주민 투표에 나섰다가 낮은 투표율로 투표가 무산되며 사퇴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 후보 캠프도 오 후보 확정 직후 비판 논평을 내걸었다. 강선우 캠프 대변인은 오 후보에 대해 "스스로 '셀프 탄핵'하며 서울시장직을 내팽개친 사람,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람, 남은 1년의 서울시정을 정치투쟁에만 쏟을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수용' 의혹을 거론하면서 후보직 사퇴도 주장했다.

오 후보는 22일 서울시민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이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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