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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수 유튜브 채널'에 1시간 간격 출연..."더 큰 2번 만들자"

입력
2021.03.22 18:4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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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첫날인 22일 보수 유튜브 채널 두 곳에 잇따라 출연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의식해 보수층 지지 호소에 집중한 것이다.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여당이 제기하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거론하면서 견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수성향 시청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와 '조갑제TV'에 1시간 간격으로 출연했다. 안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우리나라에 없어져야 하는 세 명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제일 책임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고, 전전직과 전직 법무부 장관"이라고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겨냥했다. 그는 또 '그 시민단체에 광화문 우파 태극기 세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다 포함된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최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인 '펜앤드마이크TV', '신의 한 수', '안보정론 TV' 등에도 잇따라 출연해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오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야권 지지층을 20대와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이어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라며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향한 호소도 빼놓지 않은 것이다.

오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그는 "'(오 후보의)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어떤 공격에도 흔들림 없는 무결점 후보가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경쟁을 의식한 듯 두 후보는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된 만남도 취소했다. 두 후보 측에서는 "두 후보 만남은 현재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단일화 후보 확정 이후로 연기했다"며 "두 후보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일정에 집중할 것이고 여론조사가 끝난 후 후보뿐 아니라 양 캠프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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