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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AZ 맞는 문 대통령 "백신 안전성, 조금도 의심 품지 마시라"

입력
2021.03.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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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보회의에서 '적극 접종'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정은경(문 대통령 왼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김윤태(문 대통령 오른쪽)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정은경(문 대통령 왼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김윤태(문 대통령 오른쪽)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AZ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청하면서 여러 근거를 들었다. 일단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AZ 백신과 혈전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발표를 상기한 것이다. 국내 보건ㆍ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위원회도 이날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하는 국내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함을 권고한다"(최은화 위원장ㆍ서울대 의대 교수)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와 제 아내(김정숙 여사)도 6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23일) AZ 백신을 맞는다"고 했다. '대통령 부부도 맞는 백신'이라는 점을 언급해, 백신 불안을 덜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 내외가 예방 접종을 할 때,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9명이 동행해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외부에서 백신을 맞고 곧장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에 1,200만 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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