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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조사 날 '내곡동 의혹' 꺼낸 안철수에 "이게 새 정치?"

입력
2021.03.22 14:45
수정
2021.03.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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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때리기 효용 없으니 오세훈 후보 직접 공격"
오세훈도 SNS로 "민주당 의혹 제기 동조 자제해야"

안철수 국민의당(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이준석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 오대근 기자·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이준석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 오대근 기자·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당일까지 네거티브가 대단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가 오 후보에 대해 "사퇴할 우려가 있는 후보"라며 자신만이 유일한 "무결점 후보"라고 주장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 본부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때리는 게 효용 없겠다 싶으니 (오) 후보를 직접 때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래 놓고 오세훈 후보랑 오후에 만나자고 하는 건 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며 "공감 능력 부족인가. 사회성 결여인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뭔지 모르겠다. 새 정치인가"라고 비꼬았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서울 강남구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도 안 후보를 겨냥해 SNS에 글을 올려 "내곡동 이야기를 하며 저를 걱정해 주셨다"면서 "안 후보께서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동조하는 것은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앞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가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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