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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김종인 고집 때문에 단일화 난관 있었다"

입력
2021.03.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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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라디오 인터뷰
"23일 단일화 여론 조사 결과 발표될 수 있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단일화에 대한 고집 때문에 난관이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난관을 넘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고 생각을 해서 안 후보가 김 위원장이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해서 모두 양보하겠다는 양보의 물꼬를 터뜨리고 오 후보가 힘을 합하겠다고 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은 안 후보가 전격적으로 수용을 하겠다고 양보를 함으로써 난관이 제거될 수 있었다"면서 "오 후보의 마지막 발표는 김 위원장과 최종 의논없이 하자고 한 것이고 발표 이후에 김 위원장을 찾아가 관련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여론조사 표본 수집이 다 되고 내일 결과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론조사를 평일에 하면 청년층 응답률이 떨어져 안 후보 측에서는 꺼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안 후보가 주말에 하자고 했던 것은 하루 빨리 야권 단일후보 선출 과정이 진행돼 그 결과를 서울 시민들께 말씀드려야 한다는 측면이었고 주말 휴일에 전화를 받으면 편안하게 받을 수 있어서 그렇게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에서 보는 판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의 안심 번호를 통해 나오는 정치의 관심도를 떠나서 눈을 마주치며 손을 부딪치며 느끼는 현장의 민심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일화 이후 100% 승복하며 상대를 도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상처가 되는 말들이 오고 가는 상황이 있었는데 지금 그것을 기억에 오래 각인시킬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발언하신 분의 특유의 언어 습관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이면에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 등은 숙제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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