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한국인 51% “일본에 가고 싶다”… 호감도·신뢰도도 상승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일본에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도 1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퇴임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다.
21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올해 1월 사이 미국 프랑스 중국 태국 한국 등 5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조사는 2015년부터 각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조사결과 “일본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상당수 국가에서 ‘가고 싶다’는 대답이 줄었으나 한국은 상당 폭 늘어나 절반이 넘었다. 중국은 19.4%포인트 감소한 40.3%, 미국은 6.5%포인트 감소한 51.8%, 태국은 5.4%포인트 감소한 77.8%가 됐으나 한국은 16.8%포인트 증가해 51.0%가 됐다. 프랑스는 2.6%포인트 소폭 증가해 60.2%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과거 자주 갔던 일본 여행길이 막히자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이들이 늘어났을 수 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도 아직 5개국 중 최하위이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높아졌다. 중국은 6.2%포인트 상승한 39.7%, 한국은 8.6%포인트 상승한 31.3%였다.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중국이 전년보다 13.1%포인트 증가한 38.8%, 한국이 6.7%포인트 증가한 19.7%였다.
지지통신은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한 이유와 관련, 한국 조사 담당자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퇴임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는 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초기 일본에서 지원한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중지해야 한다’와 ‘한번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개국 모두에서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를 합친 의견이 가장 많은 것은 태국(95.6%)이었고, 한국이 94.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 82.1%, 미국 74.4%, 프랑스 70.6% 순이었다. 반면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가장 높은 프랑스에서도 25.8%에 그쳤고, 미국은 24.5%, 중국은 17.9%였다. 태국은 4.4%, 한국은 겨우 3%였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