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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코로나 확진... 백신 접종 이틀 만에

입력
2021.03.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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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이살 술탄 총리 보건담당 특별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칸 총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칸 총리는 확진 바로 이틀 전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고 파키스탄 보건부는 밝혔다.

아사드 우마르 국립대책본부(NCOC) 위원장은 신화통신에 “칸 총리는 18일 저녁에 백신을 맞고 다음날부터 코로나19의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 뒤 며칠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분명히 백신을 맞기 이전에 감염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부 역시 코로나19 백신은 2차 접종 분까지 다 맞은 뒤 2, 3주는 지나야 항체가 형성된다며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총리실 소식통은 칸 총리는 약간의 기침 외에는 특별한 다른 증상은 없으며 즉시 사저에 들어가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총리가 감염되기 수일 전에 총리실의 한 고위직 공무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증상이 심해져 병원으로 이송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 운영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칸 총리는 화상 회의 등으로 집에서 국정을 계속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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