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룰 합의… "무선 100%로 적합도·경쟁력 조사"

입력
2021.03.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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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양측 실무 협상단은 이날 오후 비공개회의를 갖고 무선전화(휴대폰)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규칙에 합의했다. 상대 후보와 대결할 때 어떤 후보가 더 경쟁력이 높은지(경쟁력)와 누가 서울시장에 더 적합한지(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2개 조사기관이 각각 1,600명씩 조사한 결과를 추후 합산해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한 기관에서 800명에게는 경쟁력 문항을 묻고, 나머지 800명에게는 적합도 문항을 묻는 식이다. 여론조사는 100% 무선 안심번호로 진행한다.

결국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 후보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다시 만나 구체적인 조사 문항과 문구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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