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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1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3.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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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씩 한집에 거주”
학내동선·수강현황 토대로 접촉자 파악

19일 오후 주민들이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19일 오후 주민들이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에 있는 A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유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됐고, 같은 집에 사는 2명이 18일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19일 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성남, 2명은 광주, 1명은 여주에서 각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확진된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일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외국인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는 학교측의 권고에 따라 선제검사를 받았다”며 “3명, 4명씩 한집에서 거주해 집단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과 A대학교는 확진된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학내 동선과 수강 현황 등을 토대로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A대학교 관계자는 “수강생 61명 이상은 온라인수업, 31∼60명은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30명 이하는 대면 수업을 하는데 확진된 학생들 대다수는 온라인 수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선제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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