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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서울 27%…대구·경북보다 낮다

입력
2021.03.19 14:30
수정
2021.03.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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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37%...두 달 만에 또 최저치"
서울 지지도 27%, TK는 28%…PK 32%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달 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보인 가운데, 서울 지역의 지지율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보다 낮은 27%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 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여권에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한국갤럽은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37%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조사된 건 1월 셋째 주 조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5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는 의견을 유보했다.


LH 사태가 지지율 하락 영향 준 듯

한국갤럽이 3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55%를 기록했다. 뉴시스

한국갤럽이 3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55%를 기록했다. 뉴시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지역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국 평균(37%)보다 낮았다. 서울지역 지지율은 2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28%)보다 낮았다. 지난주 서울 지지율은 35%로 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서울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32%로 집계됐다. 인천·경기는 39%, 대전·세종·충청 35%, 광주·전라 67%로 조사됐다.

지지율 하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7%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다음으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4% 순이었다.


서울 정당 지지도 민주당 28%,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 출범식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경협(오른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 출범식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경협(오른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로 지난주와 같았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한 2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6%였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5%, 4%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8%, 국민의힘 30%,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36%로 나타났다.

재·보선 투표 동향 조사에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50%에 달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6%에 그쳤다. 서울(61%)과 부산·울산·경남(59%) 모두 '야당 다수 당선'이 우세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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