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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LH '강 사장' 경찰 첫 출석... 줄소환 예고

입력
2021.03.19 10:32
수정
2021.03.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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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 A씨가 19일 오전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 A씨가 19일 오전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씨가 19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번 투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일명 '강 사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 2일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9일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진지 열흘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A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수원시 연무동 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차량을 몰고 온 그는 수사팀 안내를 받아 곧장 반부패수사팀 사무실로 이동했다. 그는 내부정보를 활용했는지, 땅 투기 경위가 어떠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A씨는 LH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를 자신과 가족 명의 등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투기 의심자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A씨에 적용된 혐의는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이용과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A씨를 시작으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했다. 전·현직 LH 임직원,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원 등 투기 의심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조사 대상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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