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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화이자 2차 접종 완료자 나온다…"4월 항체 형성될 것"

입력
2021.03.18 17:00
수정
2021.03.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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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모의훈련 중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과정을 연습하고 있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모의훈련 중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과정을 연습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말 국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들이 이번 주말부터 차례로 2차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1차와 2차 접종 사이 간격이 3주다. 2월 27일 처음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3주째인 오는 20일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우리도 백신 접종 완료자가 나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부터 나오는 2회 접종 완료자 중 90% 이상은 오는 4월 초부터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을 두 차례 다 맞고 2주가 지나면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이렇게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이나 사망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구집단이 우리나라에도 점점 확보가 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게 되는 오는 9월 중순경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때까지 3차 유행을 반드시 안정화시키고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75세 이상 일반 고령자들도 다음 달부터 1차 접종에 들어간다. 코로나19 3차 유행의 ‘뒤끝’이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백신 접종이 속속 진행될수록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령자 접종 확대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작년 가을 독감 백신 절기처럼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이상반응이나 사망이 백신 접종 후 시간적으로 연관성이 보이는 듯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조사하고, 모든 사례를 신중하게 분석해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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