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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3 학생, 7월부터 백신 접종 추진"

입력
2021.03.18 16:30
수정
2021.03.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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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고3 학생과 고3 담당 교사에 대해서는 3분기인 7월 여름방학에 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고3 학생과 교사들에 대해서는 대학입학전형 일정 전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희망컨대 적어도 여름방학 때 우선 접종이 시작되고 학기 중 추가 접종이 이뤄져, 수시나 수능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부 “고3 수험생 수능·면접에 차질 없도록”

현재 고3 수험생들은 한데 몰려 수능을 보거나, 여기저기 다니면서 대학별 시험이나 면접을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럴 경우 재수, 삼수생들에게도 백신을 먼저 맞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수 있다. 교육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도 "고3 수험생, 재수생 등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는 3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확정 지을 때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는 공간인 급식실 관련 인력들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교육부는 "더는 조정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원래 교직원들 백신 접종은 3분기부터 시작이었는데, 돌봄 등의 수요를 감안해 일부 대상을 2분기 접종으로 끌어올렸고 교직원 인력 전체 접종 일정을 더 앞당길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 첫째주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 6만4,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6월부터는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 교직원과 담당 인력 49만1,000명도 접종을 시작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비상상황실을 방문,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비상상황실을 방문,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고1 까지 이달 안 진단 평가 ... 기초학력 부진 대응

교육부는 또 이달 말까지 초1~고1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초등 저학년은 한글 해득 수준과 기초수학을, 3학년부터 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를, 고1은 국어·수학·영어에 대해 평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초학력 부진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쓰인다.

일부 말썽을 빚고 있는 온라인수업 시스템 'EBS 온라인 클래스' 오류 문제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정 차관은 “교사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추가로 넣다보니 개발과 검토 기간이 부족했다"며 "현장 교원, EBS 등과 핫라인을 만들어 이달 안에 시스템을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학기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17일 기준 유·초·중·고 학생 전체 594만4,818명 중 등교수업을 받는 학생은 74.3%로 집계됐다. 유치원이 92.1%로 가장 높았고 특수학교(88.6%), 초등학교(77.1%), 고등학교(72.3%), 중학교(62.7%) 순이었다.






박소영 기자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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