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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 부동산특별조사 받는다

입력
2021.03.18 14:42
수정
2021.03.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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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사반에 동의서 서명
적극적인 조사협조 당부

백두현 고성군수가 고성군 공직자 중 가장 먼저 부동산특별조사를 받기로 하고 특별조사 동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백두현 고성군수가 고성군 공직자 중 가장 먼저 부동산특별조사를 받기로 하고 특별조사 동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고성군 공직자 중 가장 먼저 부동산 특별조사를 받기로 했다.

고성군은 지난 15일부터 특별조사반을 꾸려 조사 착수를 발표한 가운데 백 군수가 흔들림 없는 조사를 위해 솔선수범해 부동산 특별조사 동의서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부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이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과 달리 가장 먼저 개인정보동의서에 서명한 백 군수는 공직자를 향한 의혹을 남김없이 털어낸다는 각오로 이번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조사대상 공직자에게 요구했다.

군은 조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백 군수는 "혹시 조사거부 등 비협조적인 분들이 계실까 봐 먼저 조사를 받겠다고 서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직자 부동산투기 의혹 조사가 공직사회의 투기의혹을 해소하고 더욱 신뢰받는 행정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5년간 진행한 각종 개발 사업에 공무원이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고성군 소속 전 공무원으로 5급 이상 공무원과 전·현직 개발사업 부서 직원은 배우자, 직계 비·존속까지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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