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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안전성, 모더나·화이자와 차이 없어… 논란에도 접종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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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혈전 생성 등으로 접종을 잠시 중단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전문가는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없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문제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2차 접종 시기가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백신 접종을 결정할 때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손해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익이 손해를 상회하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과 달리 접종을 계속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유럽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상당수 확보한 상태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시 중단해도 전체 접종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일부 화이자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 일시 중단하면 결국 백신 접종 전체를 중단한다는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가 나오고 있고 효과적"이라면서 "특히 고령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계속 증명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논란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접종을 빠르게 해야 한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백신 2회분 접종이 시작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불신은 사그라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까지 세 백신의 이상 반응은 큰 차이가 없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은 1회 접종 때가 2회 접종 때보다 이상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나지만,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은 2회 접종 때 이상 반응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부가 혈전 발생과 코로나19 백신 간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발표된 사례는 2월 26일에 접종하고 3월 6일에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시간 간격이 너무 길다"며 "백신으로 인한 효과라면 조금 더 빨리 나타났어야 하며, 유럽은 단시간 내에 증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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