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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美 국방장관 “북중 전례 없는 위협에 '한미동맹'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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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초대 국방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7일 한국에 도착, 서욱 국방부 장관과 1 대 1 회담을 가졌다. 지난 1월 화상통화 이후 두 장관의 첫 대면회담이다. 우리 군은 19발의 예포와 차량 열병까지 포함한 정식 의장대 사열로 오스틴 장관을 환대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부임 후 첫 번째 한국 방문인데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70년 이상 공고했던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의 연합대비태세인 ‘파이트투나잇’(Fight tonightㆍ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다)을 완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서 장관도 역시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한국어로 언급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심판의날 항공기’로 불리는 공중지휘통제기(E-4B)를 타고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오스틴 장관은 오후 3시 50분쯤 국방부를 찾았다. 오스틴 장관은 이후 서 장관과 함께 180명의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를 정식 사열했다. 연병장에 도열한 의장대 사기를 살피는 사열은 귀빈 방문 시 진행되는 대표적 의전행사다.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정식 사열로 오스틴 장관을 맞았다. 국방부는 예포 19발로 그의 방문을 환영했고, 서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열병 차량에 올라 연병장을 돌았다. 대통령과 국가원수는 21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국무위원의 경우는 19발을 쏜다.
반면 약식 사열은 예포와 차량 열병 없이 양국의 국가 연주와 경례 등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된다. 2019년 8월과 11월,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방수장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방한했을 당시에는 모두 약식 사열이었다. 군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정식 사열로 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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