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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탈락한 나경원의 훈수 "吳·安 비방 멈추고 단일화를"

입력
2021.03.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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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정권 심판이란 대의만 생각해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가 연일 날 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오 후보에게 밀렸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두 후보를 향해 "비방을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방을 멈추고 단일화를 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승리라는 이번 선거의 사명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했던 것처럼 협상이 불리하게 가더라도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국민의힘 본경선 룰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이어져 나에게 불리할 것임을 알았다"며 "그러나 정권 심판이란 대의만 생각했기에 기꺼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그런데 오늘날 두 후보가 보이는 모습은 야권이 이기기 위한 단일화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며 "국민의 기대가 실망과 체념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거친 비방과 설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오 후보와 안 후보, 더는 내가 지지 않으려는 단일화가 아닌 함께 이기는 단일화로 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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