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돼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하겠다”

입력
2021.03.16 12:00
수정
2021.03.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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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4ㆍ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상승세를 타자 ‘합당’ 이슈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야권 단일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어 “양당 합당의 기반 위에서 범야권의 대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반드시 놓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 후보가 단일화 성사를 전제로 '합당' 의지를 밝힌 것은 보수 진영을 향한 구애 메시지로 풀이된다. 양측의 단일화 실무 협상이 남았지만 예정대로라면 17~18일 시민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 후보는 ‘합당’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제 3지대의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니 기가 찰 일”이라며 “대통합만이 살길”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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