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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신고센터' 하루 만에 제보 90건 쏟아졌다

입력
2021.03.16 10:36
수정
2021.03.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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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내용 분석해 수사 필요성 검토"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LH 땅 투기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LH 땅 투기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등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신고센터를 운영한 지 하루 만에 제보 90건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특수본을 이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신고센터는 운영 첫날인 전날 오후 9시 기준 총 90건의 제보를 접수했다. 경찰은 내용을 분석해 수사 필요성 등을 검토 중이다.

신고센터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공식 조사와 별도로 일반 시민에게 열어 놓은 부동산 투기 신고 창구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의 내부정보 부당 이용 관련 제보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부동산 투기,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 등에 대해서도 신고를 받는다.

경찰은 첩보와 인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했다. LH 직원 투기 의혹은 자료 분석과 대면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 사건은 국수본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의심 신고, 제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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