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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는 문 대통령 부부, 아스트라제네카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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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기로 했다. 올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고려한 일정이다. 23일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만 68세)과 1954년생인 김 여사(만 66세)는 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 내외가 23일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한다"며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의 필수목적 출국자 예방접종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순방길에 오르는 필수 수행인력 8~9명도 접종을 받는다.
청와대는 4일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질병관리청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무게를 실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서 접종한다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화이자가 아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택한 것은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켜 '백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26일 국내 접종이 시작된 이후 16명이 사망하는 등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참관 당시 정 청장과 주고받은 대화도 오해를 샀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에게는 언제 (접종 받을) 기회를 줍니까"라고 질문하자, 정 청장이 "순서가 좀 늦게 오길 바란다"고 답하면서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건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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