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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동산 적폐 청산이 촛불정신… 핵심 국정과제로 삼겠다"

입력
2021.03.15 14:57
수정
2021.03.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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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정쟁 도구 삼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동산 적폐 청산'이 "현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루어왔으나 ‘부동산 적폐’의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저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몰두하고, 드러나는 현상에 대응해 왔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를 “투기 의혹 사건 자체의 대응 차원을 넘어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에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반성'도 말했다. "정부는 그와 같은 반성 위에서 단호한 의지와 결기로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 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동산 적폐 청산이)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면서 "정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 오지 못한 문제이며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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