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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어쩌나"… 진주·거제 목욕탕발 확산세 지속에 당국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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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와 거제에서 발생한 목욕탕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해당 시·군과 방역회의를 열고 목욕탕발 추가감염 억제에 나섰으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지역 목욕탕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외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진주 사우나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5일 오후 1시 현재 168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 13일 확진자 1명이 나와 이용자 등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는 거제 사우나발 집단감염도 지난 14일 4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15일 22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목욕탕발 집단감염은 모두 7건.
지역별로는 거제가 3건, 진주·창원 각 2건 등이다.
이번 거제·진주지역 집단감염은 목욕탕은 물론 도내 집단감염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도는 지난 14일 김경수 경남지사 주재로 목욕탕발 집단감염 억제를 위한 긴급 방역회의를 열고, 15일부터 19일까지 시·군별로 자체 점검반을 꾸려 도내 목욕장 업소 785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이용자 명부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과 함께 시설 내 종사자에 대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음식 섭취금지, 표면소독과 시설환기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요인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벌인다.
하지만 이번 진주·거제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 상당수가 무증상 상태에서 수일간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발열체크만으로 확진자를 가려 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 집합금지가 내려진 지역을 피해 동일 생활권인 인근 지역으로의 '원정목욕'도 방역에 걸림돌이다.
진주시는 인근 6개 시·군에 입욕객에 대한 주민등록증을 확인해 원정목욕을 막도록 하는 협조 요청을 하고 시민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원정목욕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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