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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 측 다시 협상테이블에... "반드시 단일화할 것"

입력
2021.03.14 18:00
수정
2021.03.14 18: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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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론조사 문항만 남았다"

14일 오세훈(왼쪽 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모습. 연합뉴스

14일 오세훈(왼쪽 사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4ㆍ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보수 야권 단일화 룰 협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는다. 지난 12일 진행된 실무협상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공방만 오간 끝에 룰 합의에 이르지 못한 양측 실무협상단은 14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직접 소통을 통해, "15일부터 다시 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실무협상단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먼저 국민의힘은 "양 후보 측 실무협상단 협의 결과, 15일 오후 3시 오 후보와 안 후보의 합의사항인 비전발표회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15일 오전 11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실무협상단 간 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까지 향후 일정과 여론조사 문항 등을 놓고 교착 상태였다. 이날 오후로 예정했던 오 후보와 안 후보의 공동 비전발표회가 연기되면서, 갈등설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전 대표와 이재오 상임고문은 기자회견을 자처해 갈등 봉합에 나섰다. 이들은 “야권 승리의 필수 조건은 야권후보 단일화”라며 “단일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도 이날 직접 통화를 통해 단일화라는 최종 목표에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반드시 하고, 시한도 반드시 지킨다는 굳은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라며 “2번(국민의힘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이 아닌 2번, 4번을 합해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와 둘이선 여론조사 문항을 뺀 모든 것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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