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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사망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의심사례 600여건 추가

입력
2021.03.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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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현재까지 사망자가 15명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의심한 사례가 600여건 추가됐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674건이었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2건(아스트라제네카 11건·화이자 백신 1건)이었고, 경련 등 중증 의심 건수가 2개였다. 나머지 660건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접수된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8,322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누적 접종자 78만7,302명의 1.0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225건으로 전체의 98.8%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97건(1.2%)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55만8,299명)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2만5,359명)보다 훨씬 많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7%, 화이자 백신이 0.38%였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의 이상 반응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73건(아스트라제네카 69건·화이자 4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가 7건, 사망 사례가 15건이다. 나머지 98.8%는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망사고와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지난 7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검토 결과 기존에 보고된 사망 사례 8명에 대해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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