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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장관만 4명...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 출범

입력
2021.03.12 19:10
수정
2021.03.12 21: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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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4선 안규백 상임 선대위원장?
潘 "서울 기후 환경 변화에 힘써 달라" 당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 하던 중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 하던 중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닻을 올렸다. 4명의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인사가 합류했고 현역 국회의원 16명이 특위 위원장을 맡은 '매머드급' 진용을 갖추며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 백년 좌표를 찍는 절실한 선거"라며 "정쟁으로 1년을 허비하면 서울은 10년을 후퇴한다"고 강조했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대 악재로 떠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선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불공정한 이익을 취득하고 시민의 꿈을 빼앗는 반사회적 행위에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에 특검을 건의했다.

'합니다 박영선!'이란 이름의 선대위는 사실상 '대선캠프급'이다. 4선 안규백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86그룹 대표 주자인 우상호 의원, 소수정당을 대표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당내 정세균계 좌장 김영주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정책자문단은 내각급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명래(환경부)·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정경두(국방부)·강경화(외교부) 전 장관이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에 위촉됐다.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실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실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이날 국가기후환경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21분 도시 서울' 공약을 소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그는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이 줄어 서울이 건강한 생태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서울의 녹지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국회 경험도 많고 장관직까지 지낸 박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의 발전과 변화, 특히 기후 환경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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