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부장급 간부 투신...'지역책임자로서 책임 통감' 유서

입력
2021.03.12 17:03
수정
2021.03.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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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번 투기 의혹 수사 대상자 아니다"

서울 LH 서울지역본부의 모습. 2021.3.12/뉴스1

서울 LH 서울지역본부의 모습. 2021.3.12/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장을 지낸 A(56)씨가 1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 관련,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경찰은 수사와 무관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아파트 앞 화단에 쓰러져 있다 주민에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8년부터 2년간 전북본부장을 지낸 뒤 현재 LH 경기본부 소속 본부장급 전문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행적상 범죄 혐의는 없어 보이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변사자는 경기남부경찰청 LH 투기 의혹 수사 대상자는 아니다”라며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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