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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총리, 4월 초 방미... 바이든과 대면 정상회담"

입력
2021.03.12 15:55
수정
2021.03.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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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4월 미국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세계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스가 총리와 대면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4월 초중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1월 미일 정상 전화회담에서 스가 총리의 방미에 대해 가능한 한 이른 시기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었다”며 구체적인 일시 등 자세한 방미 일정은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지역 현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공통 과제에 대해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가토 장관은 말했다. 또 스가 총리의 이번 방미를 통해 미일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하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가토 장관은 스가 총리의 방미 기간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예단해 답변하는 것은 피하겠다”면서도 “납치 문제는 일본 정부 입장에선 항상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문제와 관련한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장관은 4월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가하고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쿼드(Quad)’ 화상 정상회의를 12일(현지시간)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중국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의 60%를 차지하는 희토류와 관련해 안정적 확보 필요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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