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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백신 확보했는데…서울시, 관리 소홀로 60회분 폐기

입력
2021.03.12 17:06
수정
2021.03.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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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종교시설 집단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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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488명 발생한 가운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488명 발생한 가운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바이알이 관리 소홀로 폐기됐다고 12일 밝혔다. 6바이알은 60회 접종 분량이다.

시에 따르면 폐기된 백신은 모두 보관 장치 문제에서 비롯됐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1바이알의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은 동결돼 폐기됐고, 나머지 5바이알은 냉장고 고장으로 보관 온도(섭씨 2~8도) 범위 밖에서 장시간 노출돼 폐기됐다.

어렵게 확보한 백신이 관리 소홀로 폐기되는 일이 잇따르자 시는 백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접종 기관이 매일 자가점검을 하고 자치구와 시가 정기ㆍ수시점검을 하게 된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철저한 백신 관리로 접종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좀처럼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교육, 종교시설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도봉구 소재 아동시설에서는 확진 가족에게서 감염된 직원을 통해 동료 직원, 이용자, 가족, 지인 등이 추가 감염돼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동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교인 1명이 지난 8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날까지 교인, 가족, 지인 등 13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14명이 감염됐다. 해당 시설은 대면 예배 시 20% 인원 제한 수칙은 지켰지만, 일부 교인들이 예배 후 식당, 카페 등에서 여러 차례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일 하루 140명을 기록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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