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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일부 보류 속 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액응고와 연관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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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9개국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AZ) 제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혈액 응고)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AZ 백신 전부 혹은 일부의 사용을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과 혈액 응고 증상의 연관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럽 권역에서 약 500만 명이 AZ 백신 접종을 받은 가운데 보고된 관련 부작용은 총 30건이다.
11일(현지시간) 유럽 언론에 따르면, 이날까지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3개국은 AZ 백신의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룩셈부르크는 AZ 백신 가운데 일련번호 'ABV5300'에 해당하는 접종만 중단한 상태다.
이들 국가는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 증세를 보이고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자 해당 보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예비적 조치로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 등 여타 국가와 달리, AZ 백신 일련번호 'ABV2856' 제품의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경우 부작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BBC방송은 시칠리아에서 50대 남성이 지난달 말 심부정맥혈전증 증세를 보인 후 숨지는 등 접종 후 사망 사례가 2건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격에 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백신 예방접종이 혈전 부작용을 부른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의 이점이 위험을 계속 능가하고 있기 때문에 혈전증 증세를 조사하는 중에도 유럽 국가들은 백신 접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EMA에 의하면 유럽 경제 공동체(EEC) 내의 AZ 백신 접종자는 약 500만 명이며 이 가운데 혈전 증세를 일으켰다고 보고된 사례는 30건이다. 이날 발표에 따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AZ 백신을 계속 투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 측도 "혈전은 (백신과 무관하게)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AZ 백신이 1,100만 회 넘게 투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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