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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미국·나이지리아 변이'도 나왔다 ... "입국자 자가격리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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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브라질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외에도 미국, 나이지리아 유래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발견됐다. 다만 미국과 나이지리아발 변이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과 달리 전파력이나 치명도 등에서 위협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기존 '주요 변이' 외 국내에서 확인된 다른 '기타 변이'는 총 75건이다.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가 68건, 뉴욕 유래가 3건, 영국·나이지리아 유래가 4건이었다.
기타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변이로 분류한 영국·남아공·브라질발과는 다르다. 영국·남아공·브라질발 같은 주요 변이는 △전파력이 더 강하고 △중증도·사망률도 높고 △치료제 또는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더 컸다. 주요 변이는 영국발 154건을 비롯, 우리나라에서 모두 182건이 확인됐다. 기타 변이는 해외 발생이 늘고 있지만 위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국내 기타 변이 75건 중 45건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45명은 모두 내국인인데 캘리포니아발 변이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43명은 목욕탕, 교습소 등 집단감염 때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개별 발생 사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어느 시점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해외유입에 의해 시작됐다고 본다"며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해제 전 검사가 시행됐으니 그 전에 입국한 사람들 중 감염됐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망이 촘촘해지기 전에 해외에서 기타 변이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변이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에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에 대한 특별점검주간을 편성토록 했다. 또 외국인 커뮤니티와 주한 외국대사관 등을 활용, 자가격리 수칙 준수, 위반 시 제재조치 등을 알리기로 했다. 해외를 드나드는 항공사 승무원들은 2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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