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땅투기 전수조사? 김종인 “한번 해보자”

입력
2021.03.11 11:40
수정
2021.03.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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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 의혹은 불공정 완결판" 文 정권 맹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번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는 문재인 정권 불공정의 완결판"이라며 정부를 직격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야당을 포함한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에는 "한번 해보자"고 응수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문 정권이 입시·병역·부동산 등 우리 사회의 3대 공정 이슈 중 특히 부동산에서 민심의 역린을 크게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집권 세력의 '투기 DNA'가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한 것을 잘 보여준다"며 "지금 많은 국민이 문재인 정권을 역대 최악의 불공정 정권이라고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4·7 보궐선거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등장한 LH 임직원 투기 의혹을 한껏 부각하고 현 정부를 정조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원 전수조사 제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번 해보자"라고 반응했다. 그는 "공직자들은 자기 주변관리를 철저하게 잘 해야 한다"며 "공직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남편이나 이런 사람들의 정보를 취득해서 투기활동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짓"이라고 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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