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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나오면? 30·40대 절반 이상 "안 찍는다", 60·70대는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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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3세력 후보로 나오든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든 윤 전 총장을 찍겠다는 투표 의향층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나 제3세력으로 출마하나 확장성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전 총장이 제3세력·국민의힘 출마 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은 각각 45.3%, 45.2%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제 3세력으로 출마 시 '찍지 않겠다'는 응답은 46.1%였고,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찍지 않겠다는 비율은 47.1%였다. '잘 모르겠다'는 제3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출마 각각 8.7%, 7.7%였다.
윤 전 총장이 제3후보든 국민의힘 후보든 상관없이 수치가 비슷한 건 이탈과 결집이 상쇄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찍겠다는 응답자 중 12%가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하면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11.6%는 제3세력 후보로 나오면 찍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이 사퇴 직전에 방문한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후보보다 제3세력 후보로 나오면 찍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자는 53.1%였지만, 제3세력 후보로 나오면 58.3%가 찍겠다고 답했다.
서울에선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나오든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든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45.7%로 같았다. 반면 서울 지역 응답자 중 제3세력으로 나오면 찍겠다고 답한 비율은 45.4%였고,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면 찍겠다는 응답자는 46.6%였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과 60대에선 윤 전 총장이 제3후보로 나오든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든 절반 이상이 찍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30대와 40대는 절반 이상이 어느 경우라도 윤 총장을 찍지 않겠다고 답했다. 20대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면 절반 이상(50.7%)은 찍지 않겠다고 답했지만, 제3세력으로 나올 경우 찍지 않겠다(48.7%)는 비율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은 큰 차이가 없었다. 중도층 응답자 중 제3후보로 나오면 49.6%가 찍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면 49.3%가 찍겠다고 답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으로 출마하면 73.6%가 찍겠다고 했지만, 제3세력으로 나오면 찍겠다는 응답률은 66%에 그쳤다. 진보층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올 경우 찍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77.5%가 제3세력으로 나와도 찍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80%로 더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9.4%는 윤 총장이 제3세력으로 나와도 찍지 않겠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선 제3후보 출마 시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22.5%로 나왔는데, 유보적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1.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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