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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조류독감' 전남 나주서 27일만에 발생

입력
2021.03.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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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닭 21만4000마리 살처분


지난해 12월 10일 전남 나주시의 한 도축장에서 관계자가 내부 시설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이 도축장에서는 전날 한 농장이 도축하기 위해 보낸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0일 전남 나주시의 한 도축장에서 관계자가 내부 시설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이 도축장에서는 전날 한 농장이 도축하기 위해 보낸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나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나왔다. 전남지역 조류독감 발생은 27일 만이다.

10일 AI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나주 봉황면 산란계 한 농장에서 평소보다 많은 폐사가 발생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가축방역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사육사 5동에서 산란계 21만4,000마리를 사육중이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전남도는 이날 발생 농장의 닭 21만4,000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며, 인근 31개 농가 닭·오리 105만8,000여 마리에 대한 AI검사에 착수했다.

현재 전남지역 조류독감은 8개 시·군에서 18건이 발생했으며 총 370만6,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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