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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조는 사진 꺼낸 안철수 "현 정권 부도덕 앞에선 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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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다"고 각을 세웠다.
안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라톤'을 언급하며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뒤 독일에 가서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뛰다보면 다리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마음의 아픔을 잊어버리게 됐다"면서 "건강도 건강이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예찬론을 폈다.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안 대표는 최근 달리기를 통한 신념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2019년에는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주로 달리기와 마라톤에서 얻은 소회를 담았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마라톤 하고 나서는 어디가서 조는 적이 없다"며 "정치인은 항상 사진이 많이 찍히는데 어디서든 한번도 조는 사진 찍힌 적 없고, 차안에서도 졸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차 안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차 안에서도 안 자고 그때그때 글쓰거나 신문을 본다"면서 "그만큼 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번엔 보좌진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대석했던 보좌진이 '굳이 차안에서까지 졸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있는지, 너무 인간미 없이 보일 수 있다'고 했다"면서도 "쇼맨십은 부족해도 솔직한 게 나름 매력"이라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도덕적이고 정직한 시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 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글의 말미에 학창시절 졸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마라톤을 뛰고 있는 사진 등 두 장을 게재했다. 학창시절 사진에는 '#수학여행가는길 #기차안에서 #정직하고깨끗한 사회 #도덕적인사회 #우리함께만들어가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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