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무원도 3기 신도시 토지 매입... "투기성 조사중"

입력
2021.03.08 23:13
수정
2021.03.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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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가족 3명 공동명의
임야 800㎡, 4억3,000만원에 매입

LH 일부 직원들의 광명ㆍ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8일 오후 산수유가 심어져 있다. 연합뉴스

LH 일부 직원들의 광명ㆍ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8일 오후 산수유가 심어져 있다.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공무원도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토지 거래 사실이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 6급 공무원 1명이 가족 3명과 공동명의로 지난해 7월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800㎡를 4억3,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토지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임야로 KTX 광명역과 3㎞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시는 다만 해당 직원이 사전 개발정보를 입수해 토지를 매입했는지 등 투기성 여부는 추가 조사를 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직원도 토지 매입 시기가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훨씬 이전이고, 개발 정보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과거는 물론 현재도 도시개발 관련 부서에 근무한 이력이 없다”며 “9일 오전 감사부서에서 직원을 상대로 토지 취득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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