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서 AZ 백신 '온도 이탈'사고...280명분 접종 보류

입력
2021.03.08 21:11
수정
2021.03.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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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전북 김제시 한 병원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보관 온도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도를 초과한 백신은 28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28바이알(백신 병) 규모로 방역 당국은 해당 AZ 백신 접종을 보류했다.

8일 전북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쯤 김제시보건소에 지역 내 한 민간병원에 보관하고 있던 AZ 백신이 냉장고 고장으로 보관 온도 범위를 초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백신은 지난 5일 오전 11시 56분쯤 이 병원 냉장고에 입고됐다.

다만 냉장고가 6시간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됐지만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냉장고가 고장이 났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제시보건소는 해당 AZ 백신을 시 보건소 냉장고로 옮겨 보관하고 관련 내용을 전북과 방역 당국 등에 보고했다.

AZ 백신은 통상 영상 2~8도에서 보관해야 하며 개봉 시에는 30도 이내에서 6시간, 미개봉인 상태로 냉장보관 시 48개월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AZ 백신은 미개봉 상태였다.

방역 당국은 만일의 산태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AZ 백신의 접종을 잠정 보류했다. 당초 9일부터 이틀동안 접종할 계획이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백신이 개봉되지 않아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민감한 사안일 수 있어 질병관리청에 내용을 보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 백신은 사용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질별관리청은 이와 관련해 "해당 기관에 대한 백신 온도이탈 관련 사고 보고서를 분석 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앞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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