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H 직원 투기의혹 전담팀 구성...직접 수사는 안해

입력
2021.03.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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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조사단에 포함 안돼 직접 수사 제외
구속영장 청구 등 경찰 수사 절차 돕는 역할 할 듯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검찰 깃발. 뉴스1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검찰 깃발. 뉴스1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전담팀을 꾸린다. 다만 전담팀은 직접 수사에 참여하지 않고 영장 청구 등 수사 절차를 도울 예정이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H 임직원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태의 심각성 및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부동산 투기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금융·경제범죄전담부(형사3부) 이곤형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같은 부 소속 검사 4명과 수사관 8명으로 구성했다.

전담팀은 초동 수사단계부터 경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 법리검토·사례분석 자료를 지원·공유할 예정이다. 또 영장 청구 등 주요 수사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검찰이 이번 투기 의혹을 직접 수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사건이 송치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한 보완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며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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