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계 진출... '적절' 48.0% vs '부적절' 46.3%

입력
2021.03.08 12:30
수정
2021.03.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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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YTN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팽팽... 이념 성향별 대비 뚜렷
수도권 '팽팽', 대구·경북 '적절', 호남 '부적절' 많아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눈을 감고 있다. 홍인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눈을 감고 있다. 홍인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념 성향과 지역, 지지 정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 적절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48%, '부적절하다'가 46.3%로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특히 이념 성향별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60.6%가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 70.1%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경우 '적절하다'가 57.1%로 '부적절하다'(39.8%)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응답이 극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86.8%는 '적절하다'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88.4%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매우 적절하다'가 62.5%,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부적절하다' 73.0%로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념 성향·연령 따라 응답 극과 극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한 5일 서울 서초구 윤 전 총장 자택 앞에 지지자가 보낸 벚꽃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면직안을 재가한 5일 서울 서초구 윤 전 총장 자택 앞에 지지자가 보낸 벚꽃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적절 75.0% vs 부적절 17.3%)과 대전·세종·충청(57.0% vs 36.3%)에서는 적절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에 반해 광주·전라(28.5% vs 64.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서울(46.0% vs 45.2%)과 부산·울산·경남(48.6% vs 47.2%), 인천·경기(45.6% vs 50.6%)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도 평가가 달랐다.

70세 이상(적절 57.4% vs 부적절 31.1%)과 60대(53.9% vs 40.6%), 50대(53.5% vs 42.5%) 순으로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반면, 30대(35.6% vs 62.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40대에서도 '적절하다' 44.0% vs '부적절하다' 54.4%로 나타났다.

한편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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