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잡은 것 같다"

입력
2021.03.08 11:50
수정
2021.03.08 13:40

국민의힘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 실시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급상승한 결과가 나오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8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를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인생의 단 한 번뿐인 별의 순간이 올 것"이라며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이 3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24.1%)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4.9%) 순이었다. 조사는 윤 전 총장이 전격 사퇴한 다음 날인 5일 실시됐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당장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도 "나중에 기회가 있어서 만나게 된다면 만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단일화를 하면 누가 되든 간에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며 "오세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오 후보가 당선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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