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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르면 4월 스가 日총리 백악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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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이르면 내달 초청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스가 총리의 방미가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대면 만남을 갖는 첫 자리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가 총리의 4월 방미설을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확답을 거부했다. 매체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올 봄 후반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스가 총리 초청은 중국을 겨냥한 일종의 메시지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미일동맹이 태평양 안보체계의 고리란 점을 잠재적 적대국들에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이든은 이달 열리는 ‘쿼드(Quad)’ 첫 번째 정상회의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쿼드는 중국 견제가 목적인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방문한 외국 지도자는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였다.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를 외국 정상으로 처음 초청했다. 두 정상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회담했으나 외교적 오찬이나 공동 기자회견은 없었다.
일본 정부 역시 악시오스 보도 관련,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일정 등은 현재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며 "총리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 내용은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봐가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부가 양 정상의 대면 회담을 4월에 미 백악관에서 여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이날 오후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양국 관계자가 밝혔다"며 "회담에서는 미일 동맹의 강화나 중국을 의식한 동·남중국해의 해양 안전 보장 문제,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제휴 방안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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