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 이르면 이번 주 결정

입력
2021.03.07 18:47
수정
2021.03.07 18:52

의료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실시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뉴스1

의료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실시된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확대 여부와 관련해 "이번 주(7∼13일) 중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상태다. 앞서 유럽 각국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37만명의 접종 일정이 뒤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보류했던 나라들이 속속 방침을 바꾸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접종 3∼4주 후 입원 사례가 80% 줄었다. 70세 이상은 접종 4주 뒤 감염 예방 효과가 60∼73%로 집계됐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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