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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에 들끓는 민심… '3기 신도시 철회' 국민청원까지

입력
2021.03.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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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운정 주민은 커뮤니티 통해 조직적 참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일대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관련 공기업과 공무원 전수조사에 돌입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7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제3기 신도시 철회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1만3,000명 가까이 동의했다. 5일 올라온 이 청원글은 "LH 주도의 제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해 주세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야 할까요?"라는 짤막한 내용과 함께 정부와 관련 지자체가 담당 공무원 대상 전수조사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 2건이 링크돼 있다.

특히 2019년 5월 정부의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3기 신도시 반대' 목소리를 내 온 고양시 일산지역(1기 신도시)과 파주시 운정지역(2기 신도시) 주민들은 이 청원에 조직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청원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해 달라는 청원과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청원 등이 올라왔다. 3일 올라온 국정감사 실시 청원은 이날 오후까지 1만7,000여명이, 5일 올라온 변창흠 장관 해임 청원은 2,6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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