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한 점 의혹 없게" 문 대통령 "靑 직원도 토지거래 조사" 지시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광명ㆍ시흥을 포함한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내역 조사 대상에 청와대 직원도 포함시키라고 5일 '특별 지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까지 조사 대상을 넓힌 것으로, 사안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정부가 제외한 청와대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의혹을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정권에 대한 신뢰도 훼손이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전 LH 사장으로서 이 문제에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갖고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수석ㆍ비서관ㆍ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조사는 국무총리실 주도로 이뤄지는 조사와는 별도로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합동조사단을 통해 국토부ㆍLH를 비롯, 관련 지방자치단체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토지 거래 내역 조사를 하고 있다. 지역은 이번에 투기 의혹이 불거진 광명ㆍ시흥 지구를 포함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 장상 등 8곳이다. 청와대 직원들도 동일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받는다.
문 대통령이 3일부터 사흘 연속 관련 지시를 이어가는 건 '부패 근절 의지'를 내보여야 2ㆍ4 공급 대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투기 의혹이 자칫 다음 달 치러지는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빠르고, 확실하게 수습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첫 지시가 있던 3일 "한 점 의혹이 없게, 강도 높게 조사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 지시 직후 청와대는 "상황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유영민 실장 중심으로 꾸렸다"고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