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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도 사들였다" 전국 각지서 투기 의혹 제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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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에 조직적으로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전국 신도시와 개발 예정지에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토지 매입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경기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기존 3기 신도시에 대한 제보가 여러 건 들어왔다. 광명·시흥과 함께 신도시로 지정된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도 포함됐다. 제보 내용 중 일부는 번지도 특정할 정도로 구체적이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서성민 변호사는 "신도시뿐 아니라 전국의 개발예정지에서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투기를 한 것 같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제보를 전부 취합해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처음 공론화한 참여연대와 민변은 광명·시흥에서 LH 직원들의 추가 투기 정황도 포착해 조사 중이다.
다만 민변과 참여연대는 추가 의혹을 폭로하기 앞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서 변호사는 "정부 조사와 별개로 제보에 대해 조사하겠지만 추가로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정부 발표를 지켜본 뒤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들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2만3,028㎡(약 7,000평)를 100억원에 미리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파문이 커지자 정부는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인천시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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