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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년간 많이 죄송... 반드시 승리해 文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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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오세훈 후보는 "임기를 다 마치지 못 한 시장으로서 지난 10년 간 죄책감, 자책감이 크게 다가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준엄한 역사적 소명을 제게 주신, 제 인생에게 가장 의미있는 날"이라며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 문재인 정권 심판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가는데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는 문재인 정부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저는 참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며 "다시 한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들에게 지은 죄를 갚아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락 연설 도중 감격한 듯 울먹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을 촉구하며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던 것에 대해 "출마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 했다. 좌고우면했고, 고민도 깊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정치적 손실도 많이 봤고 시민 여러분께 또다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아닌가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선언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도 야권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루지 않겠다는 나름의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 후보는 "분열상태에서 4·7선거를 치르는 건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며 "서울시민 여러분의 지상명령을 받들어서 단일화된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로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로 치러진 경선 결과 41.64%의 득표를 얻어 36.31%를 받은 나경원 전 의원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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