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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의사당 재공격" 음모론에 美 의회 비상…하원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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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다시 취임할 거라는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미 연방 의회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민병대가 의사당 침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하원은 결국 4일 일정을 취소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경찰은 “민병대 그룹이 4일 의사당을 침범하려는 음모를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우리는 이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회 의원이나 의사당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사당 주변엔 방어를 위한 구조물이 설치됐으며 경비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하원은 4일 예정돼 있던 경찰개혁법안 표결을 3일 밤으로 앞당겨 처리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집단 ‘퀴어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복귀한다는 음모론을 설파하고 있다. 과거 미 의회가 원래 정했던 대통령 취임일이 3월 4일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다. 1793년부터 1933년 사이에 대통령 취임식은 3월 4일 무렵이었으나 1933년 비준된 수정헌법 제20조에 따라 1월 20일로 바뀌었다.
CNN방송에 따르면 3일 상원 청문회에서 멜리스 스미슬로바 국토안보부(DHS) 정보국장 직무대행은 극단주의자들 사이에서 ‘3월 4일과 6일 의회 침탈’을 논의하는 음모론이 증가했다는 정보를 DHS와 연방수사국(FBI)이 공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합동 연설에 대한 위협도 경고했다.
알렉스 파딜라 상원의원은 “이번 위협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렇게 새롭거나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1월 6일 벌어진 의회 난동 사태에 대한 책임을 아직 묻지 않았기 때문에 의회가 안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의사당 난동 사태로 의회경찰 등 5명이 숨졌고 현재까지 시위대 300여명이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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