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요양환자 잇따라 숨져… “백신 연관성 조사중”

입력
2021.03.03 12:20
수정
2021.03.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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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평택 요양시설 입소자 2명 숨져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스1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스1

경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은 요양시설 환자가 잇따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고양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접종 뒤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됐다.그러나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AZ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B(63)씨가 접종 나흘 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B씨도 뇌혈관 등의 기저 질환으로 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이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이후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아 상태가 호전됐으나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

2일 지역 내 상급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패혈증 증상을 보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숨졌다.

방역 당국은 A, B씨가 숨지기 전 보인 증상이 백신 부작용인지 등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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